호찬아, 오늘은 예수님께서 태어나신 날이란다.
예수님은 너와 같이 장애를 갖고 있는 사람, 마음이 아픈 사람, 죄인, 세리,어부,노동자 등 이 세상의 약자의 해방자 구세주로 이 세상에 오셨단다.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죄와 아픔을 대신해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셨지. 그래서 오늘 우리는 예수님의 탄생을 축하하고 예수님을 기억하고 찬양하고 감사하면서 아기 예수님께서 마음이 아픈 우리에게 어둠을 몰아내는 빛이 되어 오시도록 기원하면서 행사를 한단다. 우리는 그 속에서 사랑의 하느님,정의의 하느님, 평화의 하느님,일치의 하느님, 나눔의 하느님,진리의 하느님,치유와용서의 하느님 그리고 참자유의 하느님을 만나게 된단다.
호찬아, 요즈음 형이 많이 아프단다. 폐결핵에 걸려 치료중에 있다. 이 병은 다른 사람에게 병을 옮기는 전염성이 있어 내가 가지를 못하고 있단다.
오늘은 네 카드를 잘 받았다. 네가 내 병을 걱정해 주어서 고맙다. 빠른 시일 안에 치료를 받아 나아서 내가 가마.
건강하게 밥 잘 먹고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운동을 열심히 하거라.
동료들과 싸움을 하지 말거라. 네가 양보를 하거라.
호찬아, 형은 매일 너를 위해서 기도를 하고 있단다. 너도 열신히 기도를 하거라. 엄마, 아빠 ,형, 민구, 지형이 그리고 너를 돌보아 주는 모든 분들을 위해서 감사 기도를 매일 하거라. 그렇게 하면 마음의 평정을 찿을 수 있고 사랑이 넘쳐나기 때문이란다. 이것은 아주 중요한 일이다. 왜냐하면 하느님은 살아 계셔 우리와 함께 하시고 사랑 자체이시기 때문이란다.
호찬아, 몸이 아프면 원장님이나 선생님에게나 간호사 선생님에게 말씀을 드리거라. 그러면 나에게 연락이 올 것이다.
형수가 방학이 되면 함께 찿아 가마.
그럼 잘 있거라.
오늘 나는 너에게 치유와 용서와 참자유와 사랑의 하느님께서 함께 하시기를 기원하면서 기도를 하겠다.
즐거운 성탄을 보내거라. 메리 크리스마스 !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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